청년들이 있어야 될 곳과 청년들이 행하여야 될 기본

by 행정본부 posted May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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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을 찾아 자리 잡고 머무는 청년들이 겸손한 청년들이다.

세상의 악한 이 세대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몸부림치고 있다. 높은 곳은 언제나 위험한 곳이다. 정상에 우뚝 선 사람을 보면 그는 누구에겐가 쫓기고 있다. 겉으로는 자신만만해 보여도 실제로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높은 자리는 좁기 마련이다. 올라간 후 얼마 안 있어 떠밀린다. 그래서 정상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고 고통스럽고 외로운 것이다. 언제나 높은 곳은 경쟁이 심하고 불편하고 불안한 곳이다.

반대로 낮은 곳은 넓고 편안하고 쉬운 곳, 안전한 곳이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있다. 경쟁하기 보다는 서로 위로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준다. 떠미는 사람도 없고 질투하여 끌어 당겨 내리는 사람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편한 낮은 자리보다는 높은 자리에 앉고 싶어 하고 높은 곳을 올라가려고 몸부림친다. 그 일을 위해서는 인격도 버리고, 친구도 버린다. 미친 듯이 온갖 것들을 동원하여 싸우는 전쟁터와 방불하다.

신앙은 누가 크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더 작은 자냐, 누가 더 겸손한 자인가를 말하는 것이고 또한 이를 위하여 경주하는 것이다. 당신을 위한 신앙의 안전지대는 어디인가?(12:5) 예수께서는 자기를 비우시고 종의 형체로, 사람의 모양으로 낮추시고 여인의 후손으로, 이 땅의 누추한 마구간에 오셨고, 소외된 아주 작은 나사렛 마을에서 보내셨다. 주님은 자신을 소개하실 때 나는 마음이 겸손하고 온유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말씀하셨다.(11:29)

혼자 높은 곳에 올라가려는 자는 마귀처럼 교만한 자이다 (14:14,28:17)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도록 되어 있다. 높은 곳에는 고독만 있고 남들과는 공존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위치상 남들을 배려하지도 못한다. 다른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춰서 섬기지도 못한다. 높은 데 올라가면 교만의 극치를 이루어 어느 덧 다스리고 군림하려고 한다.

낮은 곳에 내려와야 영혼들이 보인다. 상처 받은 사람 고통을 당하는 사람 힘없는 사람, 소외된 사람, 이 세상을 빨리 떠나고 싶어 절망가운데 악한 자에게 속하여 나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 - - 낮은 곳에 내려오면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도울 수 있고, 또한 살릴 수 있다. 낮은 곳에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이 넉넉히 있지 않던가?

청년의 때에 진심을 가지고 영혼을 섬기고 희생하는 겸손한 기본기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과 독선으로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마음과 뜻과 힘을 합하여야 주님을 섬길 수 있다. 성경은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으라고 말씀하셨다(2:2).

소통과 대화를 통해 뭇 영혼들의 고민과 상처를 들어주고 싸매 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연합과 동역이 잘 이루어지고(133:1), 영혼들의 어려운 사정을 귀 기울여 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며, 남을 배려해주고 남을 위해 희생 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된다. 남의 일을 돌아보고 힘들어 고통당하는 자들의 사정을 헤아려 줄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우리 청년들의 기본 신앙이 되어야 한다.

사랑은 희생하는 것이고 긍휼을 가지고 진실로 배려하는 것이다. 청년의 때에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고 진심을 가지고 영혼을 섬기는 겸손한 기본기가 있어야 한다. 이 기본기 위에 신앙이 든든히 자라는 것이고 하나님은 아마 이러한 청년들을 눈물겹게 사랑하실 것이고 기쁘게 사용하실 것이다.


- 2015. 4.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