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5.10.07 10:29

진주조개

조회 수 3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다 밑은 완전히 평온한 곳이 아닐까?’ 포항 앞 바다의 작은 보트 위에서 그렇게 생각했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 거친 물보라와 울렁이는 파도 속에서 진행된 고된 훈련 속에서도 깊은 바다 속은 평온하겠지.’ 하는 마음은 지금도 추억되어 아련하다. 하지만 어디에도 완전히 평온한 곳은 없는 것 같다. 진주조개 이야기를 들어보니 더욱 그렇다.

성경에서 진주는 민수기에서 만나의 모양을 말할 때 진주 같다는 표현으로 처음 언급된다. 곧 진주는 예부터 있었던 보석이다. 당시에는 자연에서 채집으로만 얻었으니 무엇보다 귀했을 것이다. 잠언에는 진주가 많이 등장하는데, 모두 지혜,’ ‘지혜로운 입술,’ ‘현숙한 여인과 연결된다. 그래서 어떤 이는 잠언을 진주의 언어라 말한다.

신약에도 진주가 나온다. 새 예루살렘 성의 열두 대문이 진주로 만들어졌다고 했으며, 주 예수는 전 재산을 다 팔아서라도 구매할 만한 것이 진주라 했다.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13:45-46). 주님의 이 말씀은 당대에 진주가 얼마나 귀한 보석이었는가를 보여 준다. 천국을 소망함이 그 정도여야 함을 비유한 것이다.

진주의 이만한 가치는 진주조개의 인내 때문이다. 진주는 아픔과 고통을 참고 견디며 만들어진다. 곧 진주는 진주조개의 눈물이다. 2~3년 이상 아픔의 눈물을 흘리고서야 만들어진다. 주님은 이미 아셨다. 아픔을 더욱 견디고 견뎌야만 만들어지는 것이 진주라는 것을. 그분이 참고 인내하며 먼저 천국에 들어가심을. 그리고 자기 소유를 다 팔아도 기쁜 마음으로 얻는 것이 천국임을.

이렇게 귀한 진주는 중국인들이 처음으로 양식 재배했다. 모래알 같은 이물질을 집어넣어 자라게 했는데, 반구형 진주여서 팔 때는 둥글게 더 깎을 수밖에 없었다. 후에 미키모토라는 일본인이 백만 개의 조개를 폐사하고서야 둥근 진주를 얻는 법을 채득했다. 모래알을 껍질과 조개 살 사이에 넣는 것이 아니라 아예 조개 살 속에 집어넣는 것이 비법이었다. 그러니 진주조개의 아픔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으리라. 조개가 숨 쉴 때마다 모래알로 아프기에 이때 나오는 침 같은 분비물이 모래알을 조금씩 둘러싸면 그것이 얇은 진주층이 되어 마침내 진주가 되는 것이다.

시무언은 짧은 인생을 싸우며 다투며 살아 무엇 할 것인가?”라며 진주조개는 모래알이 들어오면 그것을 침으로 싸고 싸면서 참는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그것이 진주가 된다.”고 했다. 최고의 보석이 되려는 인내가 이러한데, 최고의 인간이 되려는 수고는 어떠해야 할까.

환난의 많은 시련을 단련의 기회로 삼는 용기를 발휘하면 어떨까. 믿음의 닥치는 시련을 금보다 더한 기회로 삼아 야심차게 다듬으면 어떨까. 세상을 초월하신 주님께서 보여 주신 것처럼 보내

신 분의 뜻을 이루기까지 참고 견디는 능력은 결국 하늘 진주를 얻는 길이다. 눈물을 짓게 만드는 것을 참고 견딜 때 오히려 그러한 것들은 우리 삶에 진주가 되며 영혼을 가치 있고 고귀하게 만든다.


                                                                                                                                                                                         - 2015. 9. 27.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22 Draw Near vs. Resist / 同床同夢 vs. 近墨者黑 / 동상동몽 vs. 근묵자흑 2016.04.04 559
221 새 계명 모성애 2015.06.23 457
220 바꾸자, 영혼의 주인을 2015.05.08 447
219 The Five Wise Virgins 슬기로운 처녀되기 2016.03.09 446
218 청년들이 있어야 될 곳과 청년들이 행하여야 될 기본 2015.05.04 438
217 태즈매니아(Tasmania) 2016.07.04 425
216 하나님의 근심 2015.05.15 422
215 The Picture of God’s Will on Esther 에스더서에 펼쳐진 하나님의 의도 2016.02.12 413
214 감사드립니다. 2015.05.04 413
213 거북이의 나침반 2015.05.26 397
» 진주조개 2015.10.07 389
211 말하라, 마음가득한 것을 2015.08.04 380
210 토끼의 통곡 2015.05.18 376
209 Three God’s Will and Ten Plagues 열 재앙과 하나님의 세 의도 2016.02.22 353
208 아름다운 전도자의 발 2015.08.04 3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