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이 너무 아팠다. 기도를 하는 중, 필시 이건 하나님의 경고로 들렸다.
2. 며칠 전의 엽총살인 사건 말이다. 그것도 ‘판박이’로 사건이 똑같다. 사람과 장소만 바뀌었지 재현한 듯 닮았다. 그러니 하나님의 경고로 들렸을 수밖에....
3. 토지수용과 뉴타운 개발로 도시가 개발됐다. 보상금을 받았다. 그런데 가족 간에 갈등으로 늘 다툼이 일어났다. 가족임에도 가진 자는 주지 않았고, 없는 자는 행패를 부렸다. 결국 엽총을 꺼내들었다. 그것도 이판사판. 탐욕의 끝은 살인이 아니었다. 허무한 자살이었다.
4. 우리, 돈벼락 맞는 것 좋아하지 말자. 아예 꿈도 꾸지 말자. 진짜다. 동생한테, 사위한테 쫌 떼줬으면 안되나? 왜 없을 때는 그렇게 친했더니만 돈 좀 만지니 그렇게 원수가 되었나? 없을 때는 탐욕이 없더니, 많을 때는 탐욕이 끝을 모른다.
5. 김성현 감독님은 “탐욕은 잔인하다. 더 큰 문제는 많이 소유해도 탐욕은 사라지지 않고 더 커진다는 것이다.” 탐욕은 발동이 시작되면 죽지 않는 무서운 점이 있다. “그런 욕심을 따라가는 사람은 덕성을 내팽겨 차버리고, 남의 행복까지 짓밟게 된다.”
6. 탐욕의 감옥은 무섭다. 자신의 욕심을 제어하지 못해 남을 죽일 뿐만 아니라, 자신마저 자살로 몬 비극적 결말이 우리 주위에 적잖다. 전쟁사가들은 제2차 세계대전을 “앞으로도 더 이상 탐욕의 끝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사상 최악의 전쟁은 없을 것”이라 평가한다.
7. 나이 40이면 불혹(不惑)이라고 했건만, 유혹을 더 받는 것 같다.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그런 것 같다. 명예, 부귀, 존경, 이성, 자존심을 향해 달음박질에, 날개짓까지 하고 있다.
8. 탐욕이 펼쳐 보이는 종착역은 매우 달콤해 보인다. 유혹하는 신기루가 무척 맛나 보인다. 『신곡』을 단테는 “그 어느 누구도 절대로 꺾을 수 없는 원수”를 탐욕이라고 했다.
9. 청년의 때에 욕심과 탐욕을 제어해야 한다. 욕심은 죄를 낳는다. 이 죄는 나를 다스린다. 나를 지배한다. 억압한다. 난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야고보가 한 귀한 말씀이다(1:15).
10. 죄에 대한 심판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11.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고, 죄인은 사랑하신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 말을 잘못 오해하면 위험하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셔서 절대 죄인을 벌하지 않을 것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 아니다.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한 심판은 반드시 있다.
12. 기억하십시오. 욕심으로 인한 죄, 죄에 대한 심판. 만약 하나님께서 죄를 심판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하고 욕심껏 행동한다면, 우리는 결국 죄와 함께 죽고 만다. 이것이야말로 우리를 향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다.
13. 당신은 탐욕의 끝에 서 있나? 하나님 사랑의 끝에 있나?
- 2015. 3.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