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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여행 참 설레는 말이다.초등학교 시절 “내일은 소풍 가는 날”이라는 말에 온 반들이 떠들며 기뻐했다. 처음으로 수학여행이란 말을 들었을 때에 그 흥분은 아직도 짜릿하다. 5년 전, 연고가 없고 의지할 단체도 없이 무작정 아이티(Haiti)의 오지로 몸을 던지며 봉사를 갔었다. 이때에도 미지 세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여행의 그림자를 느끼게 했다. 여행! 지금도 어디든 가고 싶다. 단, 남겨진 가족과 직분의 탈피만 있다면….


2.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교통수단과 안전한 가옥이 잘 발달되어 있는 현대의 여행은 여행의 본질이 아니다. 조금만 과거로 시간을 맞춰보면 안다. 예수께서 체험하신 이 땅의 시간 이천 년 전으로 돌아가 보라. 여행의 개념이 달라진다. 팔레스타인의 여행은 지금도 폭염과 여러 위험을 고민해야 한다. 바울의 여행의 고백을 들어봤나? 전부 ‘위험’뿐이다. 바다에서 세 번이나 난파했고 일주일 내내 어둠 가운데 지냈다했다.


3.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했다. 물론 잠도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굶고 춥고 헐벗은 경우도 많았다. 이게 여행의 실상이다. 신약의 경우도 이러한데 구약, 그것도 나그네의 선구자, 순례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여행은 어땠을까? 이 모든 것에 더하여 전혀 어디로 가야 할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으니….


4. 허니 참 여행이란 레저가 아니다. 어떤 목적지를 향해 꾸준히 힘들고 먼 고된 길을 가야 하는 그것이다. 시무언의 시 가운데 네 편의 여행에 관한 시가 있다. 헌데 최근 한 편을 더 들었다. 모 목사님의 부친상에 추모시로 읽혀졌다. “세상은 여행하는 곳”으로 시작하는 이 시는 짧다. 하지만 그 위력이 세다. 설교의 모두(冒頭)부터 시작해 설교의 전체를 압축한다.


5. 지나온 세월 아주 길게 회상 해봐도 결국 쏜 화살처럼 지나갔다. 그 추억에 더 머물려 애써도 벌써 떠나가려는 날 본다. 그렇다. 인생은 나그네다. 시간이란 물결 속에 휩쓸려 가고 있다. 시무언의 표현을 빌리자면 과녁을 향해 당겨진 화살의 여행이다. 주님도 여행하셨다.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을 보여주시고 무덤 문을 열고 하늘로 돌아가시는 “황금길 가는 길손”이셨다. 이 땅에서 “다 이루었다”하신 다음 다시 하늘로 가셔 우리 처소를 예비하려고 더 여행하셨다.


6. 시무언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와 함께 “교회도 목적지가 아니라”고 했다. 강도당한 자가 주막에서 위로를 받고 치료를 받고 회복을 얻는다. 하지만 다음날은 떠나야 한다. 예수의 모형인 사마리아인이 교회(주막)가 그런 역할을 하도록 부탁한다. 허나 결국 여관처럼 떠나는 곳이다. 시무언은 그런 뜻에서 “교회는 여관”이라 했다.


7. 시무언은 이와 함께 한자 조(弔)에 관해 설명했다. “사람이 돌아가셨을 때 보통 많이 보게 되는 한자가 있다. 조시(弔詩)나, 근조(謹弔)의 경우처럼 조(弔) 자를 자세히 보면 활(弓: 활 궁)로 화살(丨: 뚫을 화살곤)을 땅에다 겨냥한 것이다. 화살의 끝이 땅이다. 곧 이 세상 사람들에겐 땅이 마지막이고 땅밖에 소망을 둘 곳이 없기에 그런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은 하늘에 있다.”


201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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