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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셨다. 예수는 말씀을 전하셨다. 예수께서 가는 곳곳마다 신유와 이적이 항상 나타났다.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 나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 (눅6:19)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 가지고 예수께로 왔다. 그러나 많은 무리를 인하여 예수께 데려갈 수 없었다. 꼼작도 못하는 환자를 데리고, 땀이 범벅이 되어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지금 같으면 차들도 많고, 아니면 119라도 불러서 편하게 올 수 있지 않았을까? 살려고 몸부림치고 애쓰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전쟁터와 같은 삶의 현장이 느껴진다.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수께로 가야하기에, 그 길을 찾으려고 고민하고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은 입체적인 방법을 생각해 냈다. 먼저는 지붕위로 환자를 올리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이 내려갈 수 있는 크기로 지붕을 뜯고, 뚫은 구멍으로 중풍병자의 상을 달아 내리는 것이었다. 예수를 모실만큼의 신앙심이 있는 집주인의 허락을 꼭 받아야 했는지 그건 알 수 없으나, 아무튼 여러 우여곡절 끝에 힘겹게, 힘겹게, 예수께서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 내렸다. 예수께서는 이들을 보시고, 남의 지붕을 왜 뜯었느냐? 이게 뭔 짓이냐? 말씀 전하는데 왜 이리 소란을 피우냐? 이렇게 야단치시지도 않으셨다. 다만 저희의 믿음만을 보셨다. 그리고 한마디 하셨다.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나는 이 말씀을 읽고, 이 장면을 생각할 때마다 진한 감동이 몰려온다. 어떤 때는 내가 중풍병자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때는 중풍병자를 멘 네 사람 중 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또 때론 그 곳에서 말씀을 듣고 있는 군중의 한 사람이 되기도 하다가, 충만하지 않을 땐 뚫어진 지붕을 보고 걱정하는 집주인이 되기도 하고, 멀리서 그냥 구경하며 지나가는 엑스트라 정도가 되어 있을 때도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청년선교회 영혼들이여! 당신들은 이들 중 어떤 자가 되기를 원하느냐? 내가 만일 중풍 병자가 되었다면, 나는 당신들의 도움 없이는 치료받지 못할 것이고, 그대가 중풍병자라면 나는 지붕을 뜯고 당신들을 달아내려야 했을 것이다.

 

당신과 내가 믿음 없는 집주인이 되어 뜯겨진 지붕을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며 걱정하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영혼을 살릴 수만 있다면 너희가 힘을 합하여 지붕을 뜯어라!" 이에 주님은 역사하실 것이다.

 

- 2014.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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