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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산을 보면 숲이 보인다. 멀리서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구체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나무들이 어울려 숲을 이루고 있는지 분별할 수가 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은 숲도 보고 나무도 볼 수 있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서 연합과 동역이 잘 이루어져 함께 하는 역사가 필요하다. 지체가 된 영혼 각각이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교제나 그 관계가 깊이 있게 이루어지는 것도 중요하고, 전체가 모여 아멘, 아멘 하며 말씀을 듣고 은혜 받고 기도하고 함께 찬양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각자가 하나님 앞에서 깊은 속삭임의 기회를 많이 가져야 자신의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고, 자신의 영혼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전체가 모여 찬양하며 통성으로 소리 높여 기도할 때는 나도 그 무리 속에서 믿음이 있는 것처럼 착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냉정히 살펴보면 각각의 믿음의 수준이 큰 무리의 믿음을 따라가지 못해 그 분위기 속에 그냥 묻어가는 믿음도 있기 마련이다. 이것은 내가 국회의원 배지를 빌려 달고 국회의원들 사이에 앉아 있다고 해서 내가 국회의원이 된 것이 아닌 것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가 하나님과의 일대일 관계를 중요시하며 평소에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신앙생활과 태도 그리고 신앙의 거룩한 습관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영혼을 구체적으로 깊이 있게 자라게 하는 기회를 만들게 된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과의 일대일 만남과 교제를 통해 신앙의 깊은 경지에 이른 좋은 본보기이다. 하나님 앞에서 만큼은 정직한 영혼이 되어 숨김없이 진솔하게 모든 것을 아뢰고 고백하는 신앙의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바울 선생의 신앙의 태도, 믿음의 기도와 고백 가운데 우리가 배워야 할 많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 지라도 바라는 것이 그들의 구원 문제였다(롬9:1-3). 그는 하나님 앞에 교만한 것, 높아진 것이 있으면 날마다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며 어찌하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의가 드러나며 그분의 생명이 자신의 삶에서 나타나기를 사모했다. 모세 또한 하나님께 범죄한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저주하실까봐 자기의 이름이 기록된 책에서 지워질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간구하는 진실 된 자였다(출32:31-32). 이들의 공통점은 구령이었다.

 

신앙은 교회의 몸 된 지체로서 연합과 동역을 잘해 나가며 거룩한 믿음의 공동작품을 만드는 것, 다시말해 숲을 만드는 것이요, 각자가 자기 영혼과 하나님과의 일대일 교제를 깊이 있게 지켜 나감으로 말미암아 한 그루의 나무와 같은 자기 영혼을 견고하게 세워가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벌거벗은 모습을 발견하고, 눈먼 모습을 깨달아 회개하며 돌이키는 정직한 신앙의 태도가 매일 매일 있어야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기도하는 경건의 시간도 자신의 영혼을 성장시키고 견고한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건강한 영혼으로 만드는 첩경이 될 것이다.

 

어디서든지 골방을 만들어 하나님 앞에서 만큼은 정직한 고백을 하여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만남을 가져야 한다. 범사에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을 가져라. 기도를 통해, 회개를 통해, 말씀의 깊은 묵상을 통해, 경건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과 교제의 시간을 갖는 자가 되어야 한다.

 

- 2014.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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