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

by 행정본부 posted Jul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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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길을 잃었다는 것도 모른 채 아무 문제 없는 인생인 듯 살아갈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평안한 삶이라 생각하며 사는 듯하다. 하지만 엄밀하게 보자면 인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육체가 있는 한 우리는 영원히 시험과 유혹을 받는 인생이기 때문에 그렇다.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고 문제를 자각하지 못할 뿐이다. 주의 깊게 돌아봐야 할 것은 문제가 있는데 문제없는 인생처럼 산다는 것이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가 그 앞에 오기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인생이었다(삼하 12장, 시 51편). 하지만 그는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무엇인지 자각하지 못할 뿐이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알았고, 즉시 그의 태도를 180도 바꾸어 하나님 앞에 진정한 회개의 자세를 취함으로 죽음의 화를 면하게 된다. 또 니느웨 백성은 요나의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들의 문제를 자각하고 왕부터 동물들까지도 모두 회개하고 화를 면하였다.


우리의 인생은 한 치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 살아가야 할 인생의 시간도 상당히 길다. 그렇기에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거나 헤매는 인생을 살 수도 있다. 이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바로 지금 나는 제대로 된 인생을 살고 있는지 잠시 멈춰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목표의 이정표를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하루하루 바쁜 삶 속에 묻혀 앞뒤를 보지 않고 걷기만 한다면 자칫 잘못된 길로 빠져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먼 길에 다다라 결국에 다시금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말씀은 이정표이다. 길을 갈 때 이정표를 보고 걸어가는 것과 같이, 매일 나에게 들리는 말씀을 좇아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그 하루는 육체로만 사는 아무 의미 없이 걸은 하루에 불과할 뿐이다. 그리고 그런 하루하루가 반복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복잡한 미로와도 같은 길에 빠져 헤매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말씀을 매일 붙잡아야 하고 혹여 길을 잃고 방황 중이라면 잘못된 길을 되돌아가 말씀으로 인도받는 삶을 다시금 살아나가야 하겠다. 날마다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을 붙잡고 사는 대학청년이 되길 소망한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2020. 7. 26. 담당목사 박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