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예수

by 행정본부 posted Jul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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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은 그의 완전한 신성으로 하나님이 되시며 온전한 인성으로 인간이 되시는 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같은 인간의 삶을 사셨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된다. 예수는 심연의 외로움을 날마다 느끼셨고 많은 군중 속에서도 의지할 이 하나없음으로 인하여 마음의 비통함을 가지셨다. 또한, 십자가에서 찢김과 못 박힘을 당하셨고 거리에서는 돌 맞음과 침 뱉음의 모욕과 수치를 당하셨다. 그리고 사랑하는 제자에게는 배신을 당하시시기도 하셨다. 예수는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모든 희노애락과 육체가 느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경험하신 바 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는 자신의 한계와 연약함을 아시고 아버지 앞에 기도하시는 분이셨고,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죽음 앞에 번민하는 여느 인간의 모습을 보이시기도 하셨다. 누가 뭐라 해도 예수는 연약한 인간의 삶을 사셨다.


예수님은 슈퍼스타가 아니시며 우리가 사는 곳에서 사셨던 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를 인간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삶의 모델로 여기고 있다. 성경이 가르치는 불가능한 도덕률과 인간 행위에 대해 ‘할 수 있다’라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주셨기 때문이다. 예수는 분명 인간의 연약함을 가지고 계시지만 악을 행치도 않으시고 시험도 당하지 않으셨다(약 1:13).
예수는 죄를 범하실 수 있는 인성이셨지만 죄를 범하지 않으셨다. 예수는 육체이기에 유혹을 받으셨지만 언제나 유혹에서 승리하셨다.


인간 예수를 통해 우리 인생을 본다. 언제나 우리 삶은 죄와 불순종으로 얼룩진 인생들일 뿐이지만 인간 예수를 볼 때마다 우리의 ‘죄 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 본성이 악하다고 하지만 예수가 스스로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고 그것을 다스리며 이 땅에서 승리의 삶을 사셨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합리화될 수 없다. 혹자는 “우리가 예수와 같은 인간인가” 다시 반문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사람의 인성은 순수했던 아담과 하와, 그리고 예수 셋뿐임을 기억할 때, 원래 사람의 인성이란 처음부터 타락한 것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인간 본성에 죄가 필연적으로 속해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죄의 근원이 되는 동시에 근본적으로 악한 본질의 창조자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도 옳지 않다. 결국,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의 인성은 처음부터 악하지 않았고 백번 양보하여 악하다 할지라도 인간 예수를 통해 그것 또한 다스리고 극복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는 진실로 우리를 동정하실 수 있고 중보자가 되실 수 있는 분이시다. 그는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모든 문제를 겪으셨다. 우리가 지치고 힘들고 외로울 때 그는 충분히 공감해 주신다. 왜냐하면 그도 모든 것을 체험하셨기 때문이다(히 4:15).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0:22).” 예수를 바라볼 때 우리의 인생이 온전케 될 수 있다. 언제나 우리의 삶의 중심에서 연민의 마음으로 우리를 바라보시는 예수가 계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2020. 7. 12. 담당목사 박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