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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씩 실밥 하나가 말썽을 부리곤 한다. 무심코 실을 잡아당겼더니 옷이 이내 울어 망가지고 만다. 직물이란 씨실과 날실이 교차하여 짜여 있는데 그 실 하나를 잡아 뜯어낸 것이니 사실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아직도 실밥이 나오면 무심코 뜯어 내려고만 한다. 뜯어내지 말고 잘 꿰매줘야 한다. 모름지기 잘라내야할 실밥 하나가 옷의 수명을 결정짓게 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한다.


사람은 많은 관계를 맺고 산다. 태어날 때부터 운명같이 정해진 거스를 수 없는 가족이란 울타리, 인생을 살면서부터 반강제적으로 맺어지는 교우나 동기 같은 사회의 울타리, 그리고 내가 선택하여 맺게 되는 연인이나 절친 같은 친교의 울타리 등.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많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이런 복잡한 관계를 정리하기도 하고 새롭게 만들어가기도 하는 과정을 통해 누군가는 잊히고 누군가에게는 새롭게 기억된다.


소중한 관계를 잃어 본 사람은 사람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된다. 가족, 친구, 교우, 동기 등 늘 우리 곁에 늘 있는 사람이지만 잃어 본 적이 없기에 소중함을 모를 뿐이다. 항상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중요함을 모를 뿐 사실 모든 사람은 모두 가치 있고 소중하다. 주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이 땅에서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셨고 그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셨으며 어느 한 사람 소외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예수께서는 거라사 광인(막 5:1)을 늘 마음에 두셨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의 전인을 치유해주셨다.


잃기 전에 잘해야 하고 사라지기 전에 지켜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연약하고 쉽게 떠나기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하고, 교회는 구성원에 대한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늘 영혼들을 잘 보살펴야 한다. 우리 주변의 형제자매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관계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교회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원수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이간하는데 이 이간은 교회 파괴의 시작이기에 더욱 그렇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직물과도 같아서 서로 영향을 주는 관계로 이어져 있다. 그리고 사람은 늘 외롭기에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주어야 하며(살전 4:18) 사람은 늘 기댈 곳은 찾는다. 기댈 곳 위로받을 곳을 찾는 이에게 예수를 심어주고 또한 사람의 사랑의 온기를 전해 주어 사랑이 넘치는 교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어쩌면 소외되어 아파하고 있을 영혼들을 품어주고 사랑해주자. 작은 실오라기 일지라도 무심코 잘라내고 뜯어내려 하지 말고 잘 꿰매서 더욱 튼튼하고 견고해져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서로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자.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소중한 사람이다.



2020. 5. 3. 담당목사 박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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